미중 무역 갈등 격화 속 뉴질랜드, ‘신중한 재정운영’ 고수
Amid Escalating U.S.-China Trade Clash, New Zealand Sticks to ‘Prudent Fiscal Strategy’
As global trade tensions surge, New Zealand’s government has reaffirmed its commitment to a steady and cautious economic approach. Finance Minister Nicola Willis underscored that the country will hold firm on its 2025 budget framework despite deepening uncertainties in the world economy.
In a statement on April 8, Willis said, “New Zealand, deeply intertwined with global markets, cannot escape external economic shocks. But in times like these, a balanced response outweighs knee-jerk reactions.” She stressed the need to “prudently manage finances, bolster export industries, and preserve New Zealand’s appeal as an investment hub.”
The latest flare-up stems from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s signing of an executive order imposing tariffs of up to 104% on Chinese imports—a move that has reignited the U.S.-China trade war. The decision has sent ripples through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with potential fallout looming for New Zealand’s economy.
Yet the government has signaled it won’t overhaul its fiscal playbook in response. Willis confirmed that the 2025 budget, set for unveiling on May 22, will stick to its planned course, with the goal of achieving a fiscal surplus by the 2027/28 financial year still firmly in sight. “We’ll sharpen budget priorities and allocate resources efficiently to curb waste,” she added.
Meanwhile, the Reserve Bank of New Zealand is slated to announce its official cash rate (OCR) decision later this week, with markets eyeing a possible rate cut. Some experts caution that the central bank should tread carefully amid fears of a global demand slump.
Kelly Eckhold, Westpac’s chief economist, warned, “The U.S. tariff hike could drag down global growth. New Zealand isn’t immune, but high commodity export prices and already-low interest rates provide a cushion of stability.” He predicted the benchmark rate could dip to 3% in the future, with room for further cuts if needed.
Amid the turbulence of the global economy, New Zealand’s leadership is doubling down on a measured approach, prioritizing long-term resilience over hasty moves.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속 뉴질랜드, ‘신중한 재정운영’ 고수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신중한 경제 운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니콜라 윌리스(Nicola Willis)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25년도 예산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윌리스 장관(Nicola Willis)은 8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깊이 연결된 뉴질랜드는 외부 경제 충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과도한 반응보다 균형 잡힌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재정을 신중히 관리하고, 수출 산업을 뒷받침하면서 투자 매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0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붙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으며, 여파는 뉴질랜드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이를 이유로 재정정책의 틀을 급격히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윌리스 장관은 “오는 5월 22일 발표될 2025년도 예산안에는 계획된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2027/28 회계연도까지의 재정 흑자 전환 목표도 그대로 간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한 “예산 지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낭비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금주 중 기준금리(OCR) 조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 위축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웨스트팩 수석 경제학자 켈리 에크홀드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뉴질랜드도 충격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원자재 수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준금리 역시 이미 낮은 수준이어서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향후 기준금리가 3% 수준까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세계 경제의 파고 속에서도 조급함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장기적 회복력을 갖춘 경제 운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