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 모기지 금리 2023년 말까지 4%로 전망
시중 모기지 금리 이미 상승세 도입
ASB 수석 경제전문가 Mark Smith가 1년 후 시중 금리가 코비드 전 수준인 4%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10월에 25 베이시스 상승한 0.5%를 기점으로 11월 0.75%, 내년 2월에 1.0%를 거쳐 2022년 말까지 1.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시중 은행 모기지 금리도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분석했다. Smith 경제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말 전까지 모기지 금리가 10-50 bps 정도 오른 후 2022년 말까지 총 30-125 bps 상승한다는 것. 그는 “올해 말까지 평균 모기지 금리는 약 3.30%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이후 2022년까지 금리가 65 bps 인상돼 3.90%를 찍은 후 2023년 말까지 4.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리에 따르면 현재로부터 2023년 말까지 시중 금리가 약 130 bps 상승해 2019년 모기지 이자 수준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지난 주 ASB와 웨스트팩, BNZ 등 주요 메이저 은행들의 모기지 금리 인상에 이어 키위 뱅크도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키위 뱅크의 1년 고정 스페셜 이율은 2.65%에서 2.95%로 올랐고 2년 스페셜 고정 이율 역시 2.89%에서 3.15%로 인상되었다. Standard 역시 1년 고정 이율을 3.5%에서 3.8%로, 2년 고정 이율을 3.74%에서 4%로 인상했다.
키위뱅크 수석 경제전문가 Jarrod Kerr는 “우리는 모기지 이자율의 앞자리 숫자를 ‘2’로 유지해 왔지만 향후 앞자리 숫자가 ‘4’로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모기지 인상을 잘 겪어보지 못했겠지만 기성 세대들은 4% 이자율도 결코 높은 것이 아님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경우에 따라 매달 부담해야 하는 모기지 비용이 갑자기 두 배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기지 대출이 $500,000 달러를 25년 상환에 2.65% 고정 금리로 갖고 있다면 한 달에 $2281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2.95%로 오르면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모기지 비요은 $2358 달러, 4%에는 $2639 달러가 된다. Kerr 전문가는 “모기지 인상은 경기 활동 상태와 임금 인상,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등을 충분히 감안하여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 2%의 모기지 금리를 4%로 재고정하게 되면 이자비용 역시 두배로 상승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개인 채무 계획을 미리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