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빈땅 불티나게 팔린다’
18개월래, 2.5배 이상 가격 급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빈 대지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 기업가가 크라이스트처치의 대지 가격 급등이 너무하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18개월 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600m2 대지는 약 $200,000 달러 이하로 매입이 충분히 가능했다. 지금은 두 배가 넘는 $500,000 이상을 주어야지만 간신히 매입이 가능하다 (Selwyn 혹은 Waimakariri 지역 기준).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서 빈 대지 가격이 제곱 미터 (square meter)당 $1,000 달러 이상 하는 것은 이제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만약 주요 도심지에 대지를 매입하려 한다면 제곱 미터 당 $2,000 달러에서 $3,000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대지 가격이 이렇게 치솟는 이유는 무었일까? 답은 간단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2010년에서 2011년 캔터베리 지진 이후 Wigram, Prestons, Rolleston, Lincoln, Kaiapoi and Rangiora 지역이 새로운 주거 단지로 꾸준히 개발되어 왔다. 현재는 이 지역에 분할된 땅들은 이미 매매로 모두 소진되고 새 주택을 지을 새로운 개발 가능 대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에 Halswell, Belfast, Rolleston 등 몇몇 지역이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주택 건설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분할 섹션이 마켓에 나오기까지 2-3년의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분할 섹션에 주택을 건설할 즈음이면 이미 개발업자와 건축업자들 간의 토지 매입 과열 경쟁으로 토지 가격은 치솟아 있기 마련이다.
Blackburn Management社 대표 Mike Blackburn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최근 매물로 나온 12개 섹션에 무려 500개 이상의 오퍼가 쏟아졌을 정도로 토지 매입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가격 상승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빌더들에 따르면 올해 초 $260,000 달러이면 한 섹션을 매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면적의 대지를 $450,000 이상 주어야만 매입이 가능하다.
한 예로 지난 수요일 Woodend에 빈 대지가 경매로 나왔고 무려 $520,000 달러에 낙찰되었다. Woodend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인기있는 지역에 속하지 않는 편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대지와 주택 패키지 상품이 $1.2 밀리언 달러에 광고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lackburn 대표는 크라이스트처치 대지 개발 제한이 풀리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한 대지 가격 및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것은 계속될 것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