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뉴질랜드, FTA 협상 착수 선언…내달 브뤼셀서 첫 대좌
유럽연합(EU)과 뉴질랜드는 21일 양측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웰링턴에서 데이비드 파커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해 발표했다고 EU 측이 전했다.
1차 협상은 내달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며 양측은 2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 자리에서 “FTA는 공동의 규칙을 마련하고 세계화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면서 무역을 용이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껏 통상담당 집행위원으로 참여한 모든 협상에서 농업문제가 결국엔 항상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우리는 은폐하는 의제는 없으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매우 많이 열려 있는 입장이다. 좋은 타협안을 찾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커 장관은 “이번 협상 개시는 뉴질랜드와 EU 간 양자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로, EU·뉴질랜드 FTA 체결은 양측 모두에게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향후 2년 이내에 협상을 타결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앞서 호주를 방문, 호주와도 FTA 협상을 내달 시작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