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값 하락에도 매매 거래량은 급증해
House Prices Slip, But Sales Surge in March Real Estate Turnaround
‘Signs of Life Return to Housing Market as Buyers Re-Engage’
The New Zealand housing market showed signs of a shift in March, with house prices continuing to soften even as sales activity surged to its highest level in years.
According to the latest data from the 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 (REINZ), the national House Price Index (HPI) fell 0.6% from February to March and was down 0.7% compared to the same period last year. The HPI, widely regarded as a reliable indicator of underlying market trends, adjusts for changes in the mix of properties sold and reflects true price movements across regions.
Wellington led the monthly declines with a 1.8% drop, followed by Bay of Plenty and the Tasman/Nelson/Marlborough/West Coast regions, each down 1.2%. Auckland, the country’s largest housing market, slipped by 0.5%.
In contrast, some regions bucked the trend. Manawatū/Whanganui saw a 0.9% increase, while Southland and Gisborne/Hawke’s Bay each recorded gains of 0.7%. Otago remained flat compared to February.
Notably, despite subdued prices, the number of homes sold jumped significantly. A total of 7,640 residential properties changed hands in March—up 12.8% from the same month last year, marking the highest monthly volume since November 2021. March and November are traditionally the busiest months for the property market.
However, the time it took to sell a home also increased, with the median days to sell rising to 41, up three days from March 2024.
The national median sale price in March stood at $790,000, up 2.6% from February, but down 1.4% year-on-year. Analysts attribute the mixed signals to shifts in the types of homes being sold and a noticeable increase in housing stock.
Indeed, over 12,000 new listings hit the market in March, a 5% rise from the same time last year—further evidence of a market flush with options.
REINZ Acting CEO Rowan Dixon noted, “While sales volumes are clearly recovering, median prices remain sluggish.” He added, “When listings rise, buyers feel less pressure to act quickly, which naturally puts a cap on price growth.”
Dixon also remarked that current conditions favor buyers: “Even if they miss out on one property, similar options are readily available, which keeps urgency low.”
New Zealand’s property market appears to be entering a new phase—one defined by the complex interplay of supply, demand, and price expectations, as buyers return but remain cautious.
주택값 하락에도 매매 거래량은 급증해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 가격은 주춤, 거래는 활발’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3월 들어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부동산 연구소(REINZ)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가격지수(HPI)는 전달 대비 0.6%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7% 감소한 수치다. HPI는 부동산 유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 웰링턴이 1.8%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베이 오브 플렌티와 태즈먼/넬슨/말보러/웨스트 코스트 지역은 각각 1.2%씩 떨어졌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역시 0.5% 하락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나와투/왕가누이는 0.9% 올랐고, 사우스랜드와 기스본/혹스베이 지역은 각각 0.7% 상승했다. 오타고 지역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매매 가격의 하락과 달리 매매 건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3월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7,640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거래량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3월과 11월은 계절적으로 거래가 활발한 시기로 꼽힌다.
하지만 부동산이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평균 거래 소요 기간은 41일로, 작년 3월보다 3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월의 전국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은 79만 달러로, 전달인 2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매매 구성 차이와 함께 공급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월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은 12,000채를 넘겨,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INZ의 로완 딕슨(Rowan Dixon) 최고경영자 대행은 “3월 거래는 확연히 늘었지만, 가격 회복은 여전히 더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매물량이 많아질수록 구매자들의 긴급성은 낮아지며, 이는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로완 딕슨(Rowan Dixon)은 또 “현재 시장은 매수를 놓치더라도 유사한 대체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가격과 수요, 공급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