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D, 자영업자 세금 탈루 연간 8억 달러 추정
뉴질랜드 국세청(IRD)은 자영업자들이 소득을 20% 정도 적게 신고함에 따라 연간 8억 달러 정도의 세금이 탈루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IRD는 빅토리아 대학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뉴질랜드 노동력의 12%인 자영업자들이 평균 5분의 1정도 소득을 적게 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IRD의 안나 캐브럴과 빅토리아 대학의 노먼 게멜은 자영업자들의 원천소득에 대한 제삼자 신고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세금을 탈루할 기회가 많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해 말 자영업자 수가 30만6천100명으로 한 해 전 26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해 12월 경제금융전망 자료에서 6월 말 회계연도에 개인이 납부해야할 소득세는 전체 세수의 46%선인 354억8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IRD 매니저 앤드루 스콧은 소득을 적게 신고해 탈루되는 세금이 연간 8억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수로 인한 게 얼마나 되고 고의적으로 하는 게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에서 평균적인 수치를 보면 고의적으로 소득을 적게 신고하는 수는 적고 다수는 잘못해서 그런 결과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RD는 최근 현금 장사를 많이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은 건설과 전기, 배관 등의 분야에서 조사를 벌여왔으나 내달에는 식당 등 환대산업으로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