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내달 1일 개막… ‘코리안 브라더스’ 12명 뉴질랜드 상륙
‘코리안 브라더스’가 뉴질랜드에 상륙했다.
12명의 한국 선수들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 애로타운 밀브룩 리조트와 더 힐스에서 펼쳐지는 아시안투어와 호주PGA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83만 달러)’에 출전한다.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은 1, 2라운드에 밀브룩 리조트와 더 힐스에서 각각 1번씩 플레이를 하게 되고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는 밀브룩 리조트에서만 진행된다.
1907년 첫 대회 개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다수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하는 국내 선수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telecom OPEN 2017에 출전한 최경주
먼저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8.SK telecom)가 우승을 노린다. 호주PGA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거 우즈(43.미국) 이후 가장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가 본 대회에 참가한다며 최경주의 출전을 반기기도 했다.
최경주는 “1995년 동계훈련을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골프 코스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남아있다”며 “이번에 뉴질랜드 골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몹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프로 데뷔 25주년이다. PGA투어에서 1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여전히 우승이 목마르다.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계속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필드 위에서 최고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양용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양용은(46)도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일본투어 QT 수석 합격을 차지한 양용은이 기세를 몰아 본 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개인통산 7승(국내 4승, 일본 3승)을 기록중인 베테랑 장익제(45)도 참가한다. 2016년 본 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그는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치며 당시 참가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류현우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한 류현우(37.한국석유)와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도 뉴질랜드에서 2018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류현우는 2017 시즌 일본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거두었다.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을 포함 TOP10에 여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9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송영한의 플레이
류현우의 뒤를 이어 일본투어 상금순위 10위에 자리한 송영한은 2년 연속 본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영한은 “작년 이곳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요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 믿는다. 이 대회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김태우
깜짝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KPGA 코리안투어 5승을 기록중인 ‘꽃미남’ 홍순상(37.다누), ‘대신증권 제54회 K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병준(36), 개인 통산 3승의 주흥철(37)과 2016년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김태우(25)가 시즌 첫 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태우는 “올해 첫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 겨울에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준비한 만큼만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에서 3월 1일부터 4일까지 매 라운드를 오후 5시부터 위성중계한다.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출전 선수 (12명)
최경주, 양용은, 장익제, 류현우, 송영한, 홍순상,
김병준, 주흥철, 김태우, 강윤석, 이성호, 강태영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중계 정보
JTBC골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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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3월 1일, 목) |
2R(2일, 금) |
3R(3일, 토) |
FR(4일, 일) |
17:00-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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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