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5주간 펼쳐지는 라이온즈 럭비 투어 때 오클랜드 전체 숙박 시설이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여러 키위들이 자신의 아파트나 주택을 라이온즈 럭비 투어 팬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에덴 파크에 가까운 어떤 주택의 경우 10회 게임 동안 하루에 $1,000 숙박료를 요구한다. 경기장에 가까운 웰링턴의 주택도 이와 비슷한 요금으로 광고를 냈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럭비 팬들을 위해 6월과 7월 집을 렌트 내놓겠다는 집들도 수십 채가 넘는다.
하룻밤에 $1,000 숙박료를 요구하는 마운트 이든의 방 2개짜리 주택은 “라이온즈를 위한 멋진 타운하우스. 우버( Uber)가 필요 없이 최고의 경기를 걸어서 즐길 수 있음! “이라고 에어비앤비에 광고를 실었다.
웰링턴 시내에 가까운 방 4개짜리 주택도 “라이온즈 투어 경기장까지 걸어서 3km”라고 광고하며 하룻밤에 $1,230 숙박료를 요청한다.
보험 회사원인 스콧 하크도 오클랜드 노스쇼어 캠벨스 베이에 있는 자신의 방 3개짜리 주택을 럭비 팬에게 단기 렌트를 내놓을 생각 중이다. 하룻밤에 $1,000를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코로만델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지내면서 상당한 현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온즈 투어 기간에 오클랜드와 웰링턴 지역의 단기 렌트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한다.
숙박 시설이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기간 단기 렌트로 집을 내놓으면 평소보다 3배 정도 렌트비를 부를 수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여러 명이 머문다면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리는 게 호텔에서 머무는 것보다 저렴하다.
2011년 럭비 월드컵 동안 에덴 파크 인근에 있는 집 주인들은 일주일 렌트비로 2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집을 세 놓다 보면 일이 꼬일 수도 있다.
바풋의 사업 개발 팀장인 윌 알렉산더는 단기 렌트로 럭비 팬에게 집을 세 놓았는데,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충고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집을 망가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전문가나 보험회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