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가구, ‘주택 상승 지속된다 확신’
3분기 중앙은행 설문조사, ‘주택 가격 상승 지속’ 믿고 ‘모기지 상환 걱정 안해’
중앙 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가구들은 모기지 상환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가구들은 내년에도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집계되었다.
중앙 은행이 리서치 연구 그룹 UMR을 통해 조사한 분기별 가구 부동산 전망에서 응답자의 4분의 3이 향후 12개월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3분기 기준). 이 같은 확신은 지난 분기보다도 증가한 비율이다. 3개월 전 향후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62.4%에 그쳤지만 이번 분기에서는 72.9%로 크게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2021년 3월 결과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 응답자가 81.4%까지 증가했다가 다음 분기에 62.4%로 감소했고 이후 다시 반등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대부분 가구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이는 2020년 6월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한 가구 비율이 단 0.2%에 그쳤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면서 3월 정부가 LVR (주택 담보 가치에 따른 대출 비율)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을 내 놓음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가, 부동산 대책 도입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자 가구 전망이 다시 긍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가격 상승폭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가구들이 이번 설문 조사에서 평균 가격 상승폭5%로 답해 지난 분기 4% 보다 상승했다.
모기지 상환 능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자율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조사 결과 렌트비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를 상환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 향후 3개월 동안 모기지 상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을 넘어섰지만, 앞으로 3개월 렌트비 납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30.9%에 불과했다. 렌트비 지급에 대해 ‘매우 혹은 어느 정도 걱정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3.7%로 나타났다고 모기지 채무자 중 ‘매우 혹은 어느 정도 걱정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8%에 불과했다.
중앙 은행은 이 같은 결과가 렌트 세입자들이 모기지 채무자에 비해 직업 등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설문 조사 결과 렌트 세입자의 38.8%가 직업 보장에 대해 ‘매우 혹은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같은 답변을 한 모기지 채무자 비율은 이보다 적은 25.5%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6월 분기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증가 전망과 일맥을 같이 하고 있다. 3개월 전,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2%로 집계되었지만 3분기 가구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