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도매전기요금 ‘1년새 $80/MWH에서 $500/MHW로 급등’
문닫는 제조업 늘고, 태양열 주택 증가
뉴질랜드 주요 제조업들이 치솟는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에너지 컨설턴시 회사 Energy Link의 자료에 따르면 도매 전기 요금은 시간당 1메가와트에 $314.44달러를 기록했다가 최근 2주 동안은 메가와트 당 $500 달러를 넘어섰다. 1년 전 최저 가격보다 무려 7배나 치솟았다.
이로 인해 제조업들이 받는 타격은 상당하다. Kawerau에 있는 노스케 스코그 (Norske Skog) 제지 공장은 임시로 문을 닫았고 뉴질랜드 스틸 (New Zealand Steel)은 Glenbrook에 있는 공장의 가동률을 줄였다
Forsyth Barr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폭등은 강우량 감소와 천연가스 부족에 있다. 특히 전력 발전을 위한 저수량은 1996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기 요금 인상에 불가피한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보고서는 또 ‘도매와 소매 전기 요금 모두 인상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일부 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4월 7일 소집된 전기 소매업 연합 (the Electricity Retailers Association) 회담에서 에너지 자원부 장관 (Energy and Resources) Megan Woods는 “전기 요금 인상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추후 전력 부족난을 겪지 않으면서 동시에 제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의 좀 더 완만한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왜 이렇게 급격한 인상이 이루어졌는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같은 전기 요금 인상에 태양열 에너지를 설치하는 주택들도 서서히 증가 추세에 있다. 2월 말까지 태양열 에너지를 설치한 가구 수는 총 31,000가구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하고있는 태양 에너지 회사 Lightforce사 대표 Luke Nutting은 “지난해 수백만 달러 투자금을 확보했다. 향후 1년 내 뉴질랜드에서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는 가구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 전기 요금 증가에 대한 우려 및 낮은 이자율, 코비드로 인한 여행 제약 등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안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