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최초의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 티마루에서 시행돼
티마루(Timaru)에서 뉴질랜드 최초의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티마루지역의회(Timaru District Council) 폐기물 최소화 프로젝트 매니저 루스 클락(Ruth Clarke)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약 30만 개의 폐 침대 매트리스가 쓰레기 매립장에 매립되고 있다. 심지어 매트리스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매립도 쉽지 않다. 클락은 티마루에서만 매해 2,500개의 매트리스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터베리의 다른 지역 의회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티마루에서는 기존의 기반시설과 협력 업체들이 합심하여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2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될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를 위해 티마루에 있는 레드루스재활용센터(Redruth Resource Recovery Park)에서 폐 매트리스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부피가 큰 매트리스들이 쓰레기 매립장에서 처리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전문 업체인 3R 그룹이 고안해낸 프로젝트다. 테무카(Temuka), 플레젠트포인트(Pleasant Point) 제럴딘(Geraldine) 주민들의 경우 지역마다 마련된 수집소에 매트리스를 버리면 된다.
“매트리스의 90%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덮개천만 빼고 모두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크는 말했다.
재활용 프로젝트 매니저인 사라 클레어(Sarah Clare)에 따르면 “부피가 크고 무거운” 매트리스를 분해하면 나무 또는 불쏘시개, 금속, 코코넛 섬유로 분류되며, 코코넛 섬유는 뿌리덮개 또는 잡초덮개로 활용될 수 있다.
크로우스네스트(Crows Nest) 재활용 센터의 직원이 매트리스를 분해하고 덮개천을 절단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노동이다. 클레어는 이 프로젝트가 고용 창출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매트리스는 자연 분해되는데 100년이 걸리는 반면 사람이 하면 평균 23분 만에 분해될 수 있다.
“요령이 생기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매트리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에 젖었던 매트리스는 재활용할 수 없다. 클레어는 재활용 전에 매트리스에 곰팡이와 빈대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버리는 매트리스는 깨끗하고 깔끔한 편이라 자주 발견되지는 않아요.”
티마루지역의회의 폐기물 최소화 프로젝트 담당자 클락은 가스 충전 후 압축이 어려운 매트리스는 매립장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그 안의 금속 스프링은 처리 기계를 망가뜨릴 수 있어 매립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티마루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 담당자 클레어는 다른 지역에서도 폐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가 실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침구 업계의 참여 또한 이끌고 있는 클레어는 현재 업계와 논의 중이며 최종 단계인 재정 지원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티마루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젝트는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판별하는데 중요한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