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중앙은행 금리인상 행보에 경제 전문가들 지적 잇따라
경기반응보며 연착률 도모촉구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급진적 기준금리인상 행보에 제동을 거는 발언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키위뱅크 수석 경제전문가 Jarrod Kerr 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중앙은행이 뉴질랜드 경기에 급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좋지만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피면서 매파행보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주 재정 정책 보고에서 기준 금리를 75 베이시스 포인트나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반면, 미국 및 호주를 비롯한 여러 선진국들은 금리 인상이 경기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 시간을 두고봐야 한다면서 금융 긴축 및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을 시사했다.
Kerr 수석 경제전문가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너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떠한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그 비용을 이미 우리는 치르고 있다. 리세션 조짐이 경기 여러 섹터에서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긴축되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너무 큰 리스크를 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그동안 해온 금융 정책이 경제에 어떤 효과를 주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 때 라고 생각한다. 이미 수 많은 키위 가정들이 두 배 이상으로 치솟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파급 여파는 내년 즈음 데이터로 나타날 것이다. 내가 만약 중앙은행이라면 좀 더 조심스런 금융정책으로 인플레에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필요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라고 대답했다. 기준금리 4.75% 혹은 5%를 최고점으로 보고 5.5%까지 올려서는 안된다는 견해이다. 내년 이맘 때 즈음이면 인플레 압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Kerr 수석 경제전문가는 높은 이자율이 뉴질랜드 달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는 “관광을 비롯한 수출업들이 비싼 달러에 대한 수입 절감을 겪어야 했지만 반대로 수입 물가를 낮추는 데에는 일조했다.
7% 인플레이션 물가의 절반이 수입물가이다. 최근의 키위달러 추이는 수입 물가를 그나마 낮추는데 일조했다. 현 키위달러 US 65c 선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