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V 9월 보고서, 주택가격 상승세 가속
레벨 4 이후 가격 폭주 – 매물 부족 심화가 원인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락다운 동안 주춤세를 보이다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QV (Quotable Value)가 내 놓은 전국 주택 가격 인덱스는 전분기 대비 3.6% 올랐다. 전월 분기 상승치 3.3%보다 가격 상승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 반면 연 가격 상승률은 전년도 대비 0.3 포인트 적은 26.3% 상승세를 보여 9월 분기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977,456 달러로 집계되었다. 오클랜드 지역 부동산은 1년 전 가격의 거의 4분의 1 이 올라(전년도 동월 대비) $1.39 밀리언 달러를 기록했다.
QV 대표 David Nagel은 가격 폭등 원인으로 ‘락다운으로 인한 리스팅 감소’를 꼽았다. 락다운 동안 마켓에 새로 리스팅 된 부동산 수가 동결되었지만, 락다운 레벨이 낮추어지자 수요는 곧바로 예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Nagel 대표는 부동산 상승세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했다. 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인에 매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내달 즈음부터 부동산 마켓 리스팅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청신호이다. 여기에 10월부터 적용되는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모기지 이자 비용 처리 제한 및 기준 금리 상승이 부동산 가격을 높이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 본다.”면서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자체가 하락하는 일은 근시일 래에 볼 수 없다고 장담한다.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가격은 16개 주요 지역에서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뉴질랜드 센트럴 지역은 여타 지역보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마나와투-왕가누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9월까지 연 35%나 치솟았고, 혹스베이와 웰링턴 지역 역시 각각 33.2%와 32.3%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센트럴 지역이지만 로토루아 지역은 9월까지 3개월 동안 가격 상승이 0.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