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 부족에 ‘패닉 바잉(panic buying)’, 개인 판매처 문의 폭증
신속항원진단키드 공급 – 수요 대비 공급 역부족, 자동차로 배달 사업도
신속항원진단 키트인 RAT 부족에 이른바 ‘패닉 바잉’이 극성이다. 정부가 약국이나 슈퍼에서 진단 키트 구입이 가능하며 인근 병원 GP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상은 사뭇 다르다. 상당수 동네 병원에서는 인력 등 수용 초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중단한다고 공지하는 한편 Warehouse측도 RAT 진단 키드 온라인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3월 1일부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며칠만에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증하듯, 개인 사업체의 검사 키트 매매는 활황을 타고 있다. 건강 진단 부분 사업가인 Mamea-Wilson 씨도 이 중 한 명이다. 그는 본래의 주요 건강 질병 진단 사업 부분을 잠시 보류하고 신속 항원 진단 키트 매매에 혼신을 쏟고 있다. 진단 키트를 자신의 현대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오클랜드 전역을 돌며 배달한다. 그는 “너무나 바쁘다. 진단 키트를 사고 싶다는 오더 전화가 쉴새 없이 온다. 마치 내가 마약 암거래상이 된 기분이다. 마진 없이 진단 키트를 개당 $9 달러에서 $10 달러에, 작은 사이즈는 개당 $11 달러에 팔고 있다. 가격에 트집을 잡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명 중 한 명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이다. 사람들이 진단 키트 확보에 얼마나 절박한 지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토로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한 학교는 매 시간마다 학생들이 코비드에 걸려 격리되어야 한다고 통보받고 있고, 실제로 상당수 코비드 테스트 센터에는 몇 시간 이상 줄을 서야만 간신히 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다.
Mamea-Wilson씨는 현재의 진단 키트 부족이 글로벌 부족 사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부족 사태는 뉴질랜드 정부가 36 밀리언 개의 추가 키트 구입을 발표한 시점이 중국의 음력 설과 겹치기 때문이다. 중국 설만 다 끝나고 나면 부족 사태는 서서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보건부는 수 주 이내로 진단 키트를 실은 선적이 도착할 것이라고 공고한 바 있다. Mamea-Wilson씨는 “아직까지도 내 전화가 쉬지 않고 울리는 걸 보면 진단 키트 부족이 해결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3월 말까지 부족 사태가 해결되어서 나도 더 이상 진단 키트를 팔지 않고 본연의 사업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