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Z, 주택 판매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
REINZ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뉴질랜드 주요 도시의 주택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하였다.
7월 뉴질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최고 값을 기록했던 3월의 $546,000에서 $28,000, 즉 5%가 하락하여 $518,000가 되었다.
4개월 연속 뉴질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하락하였다. 오클랜드의 경우 판매 중간값은 $905,000이라는 최고 값을 기록했던 3월에서 $75,000(8%)가 하락하여 7월에 $830,000가 되었다.
베이오브플렌티의 7월 주택 판매 중간값도 6월의 $557,500에서 하락하여 $489,000가 되었다. 웰링턴도 최고 값을 기록했던 5월 $540,100에서 5만 달러가 하락하여 7월 $490,000가 되었고, 캔터베리도 6월 $435,000에서 7월 $420,000로 줄어들었다.
6월과 비교해서 주택 판매 중간값이 하락한 지역은 마나와투/황가누이, 타라나키, 타스만과 웨스트 코스트가 있었고, 중간값이 상승한 지역은 노스랜드, 와이카토, 기스본, 혹스베이, 넬슨, 말버러, 오타고와 사우스랜드였다.
1년 전 가격보다 오클랜드는 -1.2% 하락하였고, 웨스트 코스트 -2.35%, 캔터베리 -2.3% 하락하였고, 노스랜드, 혹스베이, 넬슨과 오타고는 1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캔터베리 주택 판매 가격은 하락하고 오타고 가격은 상승하여 이제 두 곳의 가격은 거의 비슷해졌다.
주택 판매량도 급격하게 감소하였는데, 작년 7월보다 뉴질랜드 전체 판매량은 24.5% 줄었고, 오클랜드의 경우 판매량이 작년 대비 30.6%나 감소하였다.
REINZ의 Bindi Norwell 회장은 주택 시장을 침체하게 한 두 가지 요인으로 중앙은행의 담보대출비율(LVR) 규제와 은행의 까다로운 대출 심사를 꼽았다. 그리고 중앙은행에게 첫 번째 주택 구매자를 위해 담보대출비율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REINZ은 주택담보대출비율이 분명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냈지만,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의 내 집 마련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담보대출비율을 재고해 줄 것을 중앙은행에 요구하게 되었다.
하지만 Westpac의 Michael Gordon 상임 경제학자는 부동산 시장이 둔화한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상이라고 지적하였다.
이번 주택 시장의 둔화는 이전 중앙은행의 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시행되었을 때나, 총선을 앞두고 불안감이 팽배했던 예전 어느 때보다 더 크고 지속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Gordon 상임 경제학자는 무엇보다 금리 인상이 이번 주택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2014~15년에 계속 하락하던 금리가 2016년 후반부터 상승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하게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국제 금융 정책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 시장도 향후 1~2년 동안 둔화할 것으로 Westpac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