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Z: 오클랜드, 웰링턴 주택가격 지수 작년 정점 대비 7.8% 하락
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REINZ)의 최근 주택가격 지수(HPI)에 따르면 일부 수치에서 보여주는 것 보다 집값이 더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주택가격은 대부분 중간 혹은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측정되는데 이 방법은 시장에서 변동하는 가격에 대해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달 매각되는 부동산의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시장 추세를 살펴볼 때, 시장 상단부의 경기가 중간 및/또는 하단부보다 더 좋으면 개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더라도 중간 또는 평균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주택 중간가격이 전국적으로 1월 보다 2월에 0.6% 상승, 2월 보다 3월에 0.6% 상승하였는데, 수치 자체로는 집값이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완만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REINZ의 주택가격 지수는 이와 다른 수치를 보여준다. REINZ의 수치는 매달 판매 구성에서 차이점들을 조정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격 동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주택가격 지수로 보면 전국적으로 2월 대비 3월에 2.1% 하락했으며, 3개월 전 대비 2.8% 감소하는 등 지난 몇 달 간 집값은 이미 하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수치는 각 지역의 주택가격 지수가 정점에서 얼마나 크게 감소했는지 보여주는 숫자일 것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 11월 경이 시장 최고의 호황기였는데, 이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지수는 정점에서 4.3% 떨어졌으며, 오클랜드와 웰링턴이 7.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오타고는 유일하게 주택가격 지수가 여전히 오르고 있는 지역이며, 3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래의 표는 주요도시에서 지난 해 주택가격 지수의 동향을 보여준다.
ANZ의 경제학자 Miles Workman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가격이 언제, 얼마나 하락하는지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소외 불안감(FOMO)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더 이상 사지 않겠다'(INPT)로 방향을 틀었다. 가장 좋은 가격의 부동산이 나오더라도 이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