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Z 2월 부동산 보고서 – ‘주택판매 중간가격 기록 경신, 매매량 14년만에 최고’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REINZ) 월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물량이 7964건을 기록하면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매매된 주택 수는 6951이었다. 1년 새 판매량이 14.6% 증가한 셈이다. 전국 주택 중간가격 또한 1년 새 22.8%나 치솟았다. 지난해 2월 전국 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635,000 달러였지만 올해 2월에는 $780,000를 기록했다. 특히 오클랜드 내 16 지역 중 12곳에서 그 지역 최고 판매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 협회(Real Estate Institute) 대표 Bindi Norwell은 이 같은 부동산 열풍의 주요인으로 투자자들의 ‘부동산 매입 러쉬’를 꼽았다. 중앙은행의 LVR 규제 시행 전 서둘러 부동산을 매입하자는 추세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부동산 과열을 잡고자 Loan-to-value ratio (LVR) 을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월부터 투자용 부동산 매입 시 30%의 디파짓이 요구되고 5월부터는 40%로 상향 조정된다. 자가 거주 주택 매입의 경우에는 종전의 20% 디파짓이 적용된다. 주택 담보 대출 시 요구되는 최소한의 디파짓 규정은 지난 4월 코비드 19로 인한 경기 디플레이션을 막고 현금 유동성과 소비자 자신감 지수 하락을 막기위해 잠정 철회되었다.
지역적으로 보면, 웨스트 코스트 판매 매매량은 지난해 대비 58%나 급등하면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지난해 2월 $550,000 달러에서 올해 동월 $655,000 달러로 19.1% 상승했다.
오클랜드 주택 중간가격은 $885,000 달러에서 $1,100,000 달러로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24.3% 급등했다. 특히 오클랜드 시티, 프랭클린, 마누카우, 노스쇼어, 파파쿠라, 와이타케레 지역에서 모두 새 주택 중간가격 기록을 세웠다.
부동산 시장 가치 변화를 나타내는 REINZ의 주택 가격 지수 역시 3657을 기록하면서 1년 새 21.5% 상승했다. REINZ가 주택 가격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로 3500지수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2004년 5월 이후 최대 지수 상승 폭이다. 오클랜드 시장 가치는 지수 3662로 20.7% 증가를 했고 다른 지역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웨스트팩 대표 경제전문가 Dominick Stephens는 3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활황의 최고점은 지났다고 보았다. 향후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이 오를 것이고 오클랜드 지역 주택 건설이 수요를 따라잡아 2028년에는 주택 부족이 제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tephens는 2024년과 2025년쯤에는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이 약 4%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