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Japanese textbooks distort wartime forced labor
일본 개정 교과서, 전시 강제징용 왜곡해
Seoul lodges strong protest over Tokyo’s distortion of history
한국,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강력한 항의 제기
The Japanese government on Tuesday approved school textbooks whitewashing the forced mobilization of Koreans to labor in factories during World War II. The latest move appears to be a stab in the back for the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which has been hailing the restoration of bilateral ties with Tokyo.
화요일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한국인 강제동원의 가해 역사를 흐리는 학교 교과서를 승인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자축하던 윤석열 정부에 뒤통수를 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In response, the Kore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lodged protests over Japan’s latest attempt to whitewash its history, which came less than two weeks after a breakthrough summit between Yoon and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의 획기적인 정상회담 후 겨우 2주 만에 가해 역사 희석을 시도한 일본에 항의를 제기했다.
On Tuesday afternoon, the Japanese Ministry of Education, Culture, Sports, Science and Technology said it screened history textbooks that will be used to teach third to sixth-grade students.
화요일 오후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3~6학년에서 쓰일 역사 교과서를 심사했다고 발표했다.
In some of the textbooks, publishers deleted the expression “forced mobilization” which was previously used to describe Koreans who were mobilized to work in Japanese factories during Japan’s 1910-45 occupation of Korea.
일부 교과서에서는 1910~1945년 일제강점기에 일본 공장에서 강제로 일하도록 동원된 한국인을 설명하며 이전에 사용하던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To address a shortage of manpower amid the prolonged war, Joseon (Korean) people and Chinese were forcibly mobilized for mine works,” the earlier textbooks read. But in the revised versions, the term “forcibly mobilized” was replaced by “participated,” distorting the coercive nature of the mobilization.
기존 교과서에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일본에 일손이 부족해지자 조선인과 중국인이 광산 작업에 강제적으로 동원되었다”는 문구가 있었다. 그러나 개정판에서는 “강제동원”이 “참가”라는 표현으로 바뀌어 징용의 강제적인 성격이 왜곡되었다.
The textbooks also included sovereignty claims to Dokdo. Korea has long maintained effective control over the easternmost islets and stationed security personnel there. But Japan has been repeatedly claiming Dokdo as its territory.
해당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주권 주장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은 오랫동안 독도를 실효적으로 통제하고 경비 인력을 파견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반복해서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주장해왔다.
Although it is not the first time the Japanese education ministry has approved textbooks glossing over historical facts based on its own perspective, diplomatic observers noted that the announcement came less than two weeks after a milestone summit between Yoon and Kishida.
일본 교육부가 자의적인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교과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외교 관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기념비적인 회담 후 겨우 2주 만에 이번 발표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KEY WORDS
■ lodge 제기하다
■ distortion 왜곡, 뒤틀림
■ whitewash (불쾌한 사실들을) 눈가림하려 하다
■ a stab in the back (믿는 사람에 대한) 뒤통수치기[배신]
■ hail (아주 훌륭한 것으로) 묘사하다
■ breakthrough 대약진의
■ screen (적절한지) 확인하다
■ manpower 인력
■ prolong 연장시키다
■ coercive 강제적인
■ claim (~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다
■ gloss over ~를 얼버무리고 넘어가다
■ milestone 획기적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