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크라이스트처치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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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서일까? 지금까지 주춤하던 크라이스트처치 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몰린다고 한다.
지난 몇 달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거래가 크게 늘었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CoreLogic의 Kelvin Davidson 수석 경제학자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평균 주택 가격이 두 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평균 가치는 50만 달러이지만, 오클랜드는 1백만 달러로, 두 도시의 가격 차이 때문에 크라이스트처치의 부동산 매력이 크게 돋보인다.
Davidson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초 정부가 양도세 도입을 취소하면서 투자용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입장에서 보면, 투자용 주택에 대한 세금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지진 복구 작업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일부 동네의 아파트 개발은 지연되거나, 취소되어 판매가 더뎠으나, 이제 지진 재건설이 마무리되면서 아파트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완공되었거나 개발 중인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는 The Birches, Riverbank Quarter, One Central, Hagley Mews, The Spire, Casa Serena, 350 Colombo, Atlas Qarter, Cranmer Gardens, Juno Apartments가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매물에 관심을 두는 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오클랜드나 다른 지방에서 온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주말을 보내면서 주택 구매를 결정한다.
시내 신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가격은 30만 달러부터 2백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시티 카운실은 2028년까지 시티 중심에 2만 명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웰링턴에 사는 Graeme Young 투자자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부동산이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양도세 폐지로 더 많은 투자자가 임대 수익률이 높은 곳을 찾게 될 것이며, 주요 도시 중 크라이스트처치만이 뒤처졌기 때문이다.
양도세 도입이 논의될 때는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시장에 첫 주택 구매자가 대부분 활약했지만, 이제는 투자자가 절반 정도라고 한다.
다른 지역과 달리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가격은 4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른 지역은 부동산 거품이 사라질까 봐 걱정해야 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에는 그런 우려가 없다.
Harcourts의 Mark O’Loughlin 에이전트는 크라이스트처치 아파트 개발을 위해서는 외부 투자자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5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이 첫 주택 구매자나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다.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유닛은 보통 에어비앤비 투자용으로 많이 팔린다. 크라이스트처치 부동산 시장은 2년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주택 구매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