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 연합, 자전거전용 하버브리지 반대 운동
뉴질랜드 납세자 연합 (The New Zealand Taxpayers’ Union)이 정부의 자전거 ● 도보 전용 하버 브리지 건설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금요일 Michael Wood 교통부 장관은 $785 밀리언 달러를 들여 기존 하버 브리지 동편에 자전거와 도보 전용의 단독 브리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산안에는 다리 건설에 쓰일 토지 구입을 위한 $100 밀리언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새 교각 건설 확정은 노동당이 선거 캠페인 때 내 놓은 공약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해 노동당이 내 놓은 선거 캠페인 공약은 사이클 전용 차선을 기존 하버 브리지에 덧붙여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설계 계발과 지질 공학 조사 및 시험 결과, 하버 브리지를 떠받치는 교각이 추가 차선의 중압감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혀졌다. 차선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교각과 하버브리지 디자인을 전반적으로 다시 재설계해야 함으로, 실제적으로 차선 추가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다. 새 교각 건설은 건설 허가와 공시 기간을 합쳐 5년으로 잡혀졌다.
이에 대해 납세자 연합은 새 교각 프로젝트를 중단하라는 청원을 내었다. 현재까지 이 청원에 서명한 인원만 20,000 명이 넘어섰다.
납세자 연합은 청원에서 “최근에 발표된 스카이패스 (SkyPath) 프로젝트에 $685 밀리언 달러가 책정되었다. 카이타이카 북쪽에서 최남단 블러프에 사는 모든 시민, 모든 가구가 예외없이 $370 달러 이상을 내야한다는 의미이다. 사이클 도보 전용 하버 브리지를 이용하건 안하던 간에 전국의 모든 가구가 세금으로 건설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 가난한 납세자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정치적으로 연결된 타카푸나의 일부 부유층을 위한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정부가 당장 이 계획을 철회하고, 현실적이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로 교통 프로젝트를 하라고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교통부 장관은 다리 건설 확정 발표에서 “차량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즉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하버 브리지를 건널 수 있게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오클랜드 도로 교통 체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