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 교육 1년 무료
노동당의 총선 공약에 따라 내년부터 대학 교육이 무료가 될 전망이다.
노동당 주도 연정이 아직 정책 조율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대학과 기술훈련과정 무상교육이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21일 대학 무상교육이 머지않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대학 학생회에서는 학자금 융자 체납자들을 공항에서 체포하는 일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대학 학생회(AUSA)의 윌 매듀스 회장은 노동당이 정권을 잡았다는 사실이 실로 엄청나다며 뉴질랜드제일당과 녹색당도 대학 무상교육을 공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총선 때나 불과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 무상교육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따라서 학생들로서는 학생들에 대해 우호적인 정부가 들어섰다는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에 1년간 무료 교육을 시행하고 그 이후에 그걸 확대한다는 공약을 지키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궁극적으로 대학 교육이나 기술훈련과정 3년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던 대표는 총선 기간에 내년 1월 1일부터 대학이나 훈련과정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1년 동안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2021년부터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늘이고 2024년부터는 3년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은 60억 달러다.
노동당은 또 학생수당을 주당 50달러씩 인상하고 대학원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생수당 신청 자격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뉴질랜드제일당과 녹색당도 대학 무상교육 정책을 제시한 바 있어 대학 무상교육은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노동당은 또 지난 2010년 초중학교 학생들의 읽기, 쓰기, 수학 등을 대상으로 도입한 내셔널 스탠더드 제도를 폐지하고 차터 스쿨이나 파트너십 스쿨 제도도 없애는 등 교육 분야에서 획기적인 정책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