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4개월만에 오클랜드 봉쇄 해제…”다음 단계 돌입”
12월 2일부터 신규 ‘신호등’ 방역대책 마련
뉴질랜드 당국이 지난 8월부터 오클랜드에 내려진 봉쇄령을 전면 해제한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 신규 방역 대책을 채택함에 따라 다음 달 2일 밤 11시59분부터 신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 4개월간 이어져 오던 엄격한 봉쇄는 전면 해제된다.
총리는 “델타 변이는 아직 우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 어떤 나라도 델타 변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었으나 뉴질랜드는 그 점에 있어서 대부분의 나라들보다 더욱 방역을 철저하게 이뤄내왔다”고 강조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국장은 대유행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정책 개편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우리는 다음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은 “우리는 팬데믹을 잘 통제하고 있다. 여름(뉴질랜드의 여름은 12월부터 2월로 분류된다) 시즌을 앞두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뉴질랜드는 다음 달부터 3단계 신호등 시스템을 신규 도입한다. 녹색은 바이러스 통제가 대부분 해제되는 상태를 뜻하는 반면 적색은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되 사회적 거리의 도입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500만 인구’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는 40명 수준이다.
백신 완전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