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래 이빨 ‘탄부아’ 피지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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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가 ‘탄부아’를 피지 정부에 돌려줬습니다.
탄부아는 고래 이빨을 뜻하는데요, 피지에서는 조상과의 교감과 양측의 유대를 의미해 결혼식이나 중요한 행사 때 주고받는 성스러운 물건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탄부아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10년부터 무역과 수출 쿼터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는데요, 이를 위반하고 몰래 해외로 반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질랜드가 그동안 세관에서 압수한 이 탄부아 148개를 피지에 돌려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웬디 잭슨(뉴질랜드 환경보존부) : “국경에서 압수된 약초로 만든 전통 약이나 이런 물건들은 보통 폐기 처분하는데, 탄부아는 그 문화적 상징성과 가치가 있어 폐기하지 않고 돌려주기로 한 겁니다.”
피지 정부는 이번 탄부아 반환에 대해 뉴질랜드에 감사를 표했는데요,
앞으로 양국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