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용시장 ‘훈풍’…정규직 노동자 늘고 임금 올라
뉴질랜드의 정규직 노동자 수가 지난 1년 동안 5.9% 늘고 중간 소득도 8.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17일 내놓은 온라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년 동안 임금을 받는 정규직 노동자 수가 10만2천300명(5.9%) 늘어 184만8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간제 노동자 수는 3만8천200명(7.9%) 줄어 44만2천300명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정규직 노동자는 남자가 5만8천900명, 여자 4만3천300명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중간 주간 소득도 1천189달러(약 100만 원)로 지난 1년 동안 8.8% 올랐다며 이는 지난 199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근로자의 중간 주간 소득은 9.9% 올라 1천55달러, 남자는 5.9% 올라 1천320달러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노동 시장 매니저 말락 샤피크는 “여자들의 중간 주간 소득이 많이 오른 것은 정규직 여자들의 숫자는 늘고 시간제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중간 소득이 오르기는 했지만, 성별 임금 격차는 1년 전 9.1%에서 9.2%로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낮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6.8%로 비장애인들의 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