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1라운드 단독 2위 도약. 임성재 ‘TOP 10’ 진입 목표. ‘US 오픈’ 가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 뉴질랜드 교포 데니 리(이진명)가 290 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브를 앞세운 플레이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대니 리는 16일(현지시간) 101번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미국 뉴욕 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 18개 홀 중 6차례 온 그린에 성공한 대니 리는 6개 홀 모두 버디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2015년 PGA 투어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 우승한 대니 리는 4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에 불을 지폈다.대니 리는 16일(현지시간) 101번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미국 뉴욕 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니 리는 1라운드 모든 게 순조롭게 잘 됐다. 드라이브 비거리 290야드와 아이언 샷도 부족함 없이 플레이했으며, 그린 주변 ‘업 앤 다운’을 잘한 결과 6타를 줄이는 결과물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1년 전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는 대니 리(부상 이후)는 “체력 훈련의 영향으로 1년 전 보다 골프가 쉬워졌다. 300야드를 넘기면 골프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대니 리는, 자신의 아내에게 “이젠 골프 못 치니 불고기 집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푸념을 늘어놓았다가 “절대 불고깃집은 아니다.”라고 단호한 아내의 말에 자신감을 얻어 더 열심히 운동에 매진한 것으로 밝혔다.
한편, PGA 투어 2018~2019 시즌 신인상 후보 1순위 임성재(21)가 1라운드 5번 홀(파4)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71타의 스코어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43위에 자리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인즉, 이번 PGA 챔피언십 1라운드 당시 세계 랭킹 60위의 턱걸이에 딱 걸린 임성재가 6월 열리는 ‘US 오픈’ 출전을 위해선 무조건 랭킹 60위를 지켜내야 한다. 임성재가 마음이 급 해진 이유다.
임성재는 이번 주 PGA 챔피언십 ‘TOP 10’을 목표로 내일 경기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하나, TOP 10 진입 후 취재진과 ‘US 오픈’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웃음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오늘 플레이는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퍼팅을 못 살린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17, 18, 1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임성재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대회장인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관건이다. 러프로 볼이 가면 클럽이 빠져나가질 못한다. 무조건 티 샷을 잘 보내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고,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코스를 분석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한 강성훈(32)은 2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자리했고, 김시우(24)는 1언더파를 69타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안병훈(28)과 양용은(47)은 각각 4오버파와 6오버파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