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한 캠프장에 현금 6천800달러(약 530만원)가 살포돼 경찰 조사
뉴질랜드 남섬의 한 캠프장에 현금 6천800달러(약 530만원)가 살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2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코스트 지역 모키히누이에 있는 젠틀애니 캠프장에 주차 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 와이퍼에 100달러와 50달러 지폐들이 밤새 끼워져 있는 게 발견됐다.
일부는 캠프장 텐트 안에서도 발견됐다.
캠프장 주인 제시 팔리-애트킨스는 누가 돈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돈을 일단 회수해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경찰에 넘겨주면서 돈을 가져온 사람들의 이름과 액수를 적어두었다며 경찰이 가져도 좋다고 하면 돈을 사람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특이한 일”이라며 캠프장에 머무르고 있던 손님 40여명 대부분이 자신들의 자동차 유리창 와이퍼에 지폐가 끼워져 있거나 텐트 안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돈이 발견된 건 새벽 3시쯤이었다”며 돈이 아주 넓은 지역에 그런 식으로 살포돼 있었다고 밝혔다.
맬컴 래먼트 경사는 회수된 돈이 현재 경찰서에 보관돼 있다며 돈은 분실물 처리 규정에 따라 3개월 동안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견한 사람에게 돌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캠프장에 돈을 살포한 사람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게 누구인지, 돈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른다. 여러 은행에 접촉해 거액이 인출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런 사실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폴 왓슨 경사는 캠프장 주인이 돈을 경찰에 가져온 것은 일을 올바르게 처리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런 사건이 신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