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단장 “개회식?
추위에 서있을 수 있을지 의문”
“이런 추위에서 밖에 서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뉴질랜드 선수단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거라는 예상대로 추위에 대한 걱정이었다.
피터 워델 단장은 5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회식에 대한 걱정이 있다. 지금 같은 기온이라면 밤에 어떻게 따뜻함을 유지할지 걱정”이라면서 “오늘보다는 따뜻할 거라 말하지만, 영하 8~10도는 될 것이다. 이런 추위에서 1시간~1시간30분을 밖에 서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에 대비해 핫팩과 담요 등을 준비했다. 또 이동식 히터를 곳곳에 배치하고, 스타디움 높은 지역에 바람을 막기 위한 벽도 두를 예정이다. 하지만 추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로 몇몇 뉴질랜드 선수들은 추위 때문에 개회식 불참도 고려 중이다.
워델 단장은 “개회식 직후 경기를 하는 몇몇 선수들은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회식 추위만 걱정이 아니다. 뉴질랜드가 입촌한 강릉 올림픽 빌리지의 추위도 걱정이다. 워델 단장은 “히터를 빌리고, 지붕은 플라스틱으로 덮을 계획”이라면서 “캐나다 선수단과 몇몇 공간은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