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모든 국민 해외에 나가지 말라”
뉴질랜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윈스턴 피터스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발표를 통해 “우리는 국민들에게 내리는 여행 권고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그것은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 ▲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
|
피터스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에게 세계 어느 곳이든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여행을 하는 뉴질랜드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의료체계가 현재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어 외국인들을 지원할 능력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터스 장관은 또 해외를 여행하는 모든 뉴질랜드인은 속히 귀국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모두 28명으로 대부분 해외여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