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회공헌훈장 수상 장애옹호활동가
존 맥킨토시, 농장운영 중 활동 필요성 느껴
장애 관련 정책개발, 지원센터 설립 등 기여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뉴질랜드의 장애인 옹호활동가인 존 맥킨토시씨 입니다.
뉴질랜드는 새해 1월에 그동안의 공헌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로훈장 수상자들을 발표합니다. 올해의 명예자들 중 존 맥킨토시씨도 그 영예를 얻었습니다.
올해 73살의 존 맥킨토시씨는 오랜 장애옹호활동으로 뉴질랜드정부가 주는 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옹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들을 해 왔고, 그의 사회공헌은 2021년 새해, 명예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맥킨토시씨의 활동은 장애인 관련 정책과 개발, 그리고 건강권 증진에 많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우선,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정신건강을 위한 자선 기관인 “프로그래스 투 헬스”의 공동창립자이자 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에이지 프렌들리 해밀턴”이란 기관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와이카도 지역에 소재한 장애인총회에도 자원하여 12년간 회장으로 봉사했습니다.
그 외 전국보건 및 장애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선임 관리자로, 뉴질랜드 전국에 걸쳐 4개의 장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맥킨토시씨가 직접 관여한 업적 중에는 장애인들이 개별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일입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접근이었는데, 이 정책 덕분에 뉴질랜드의 장애인들은 자신의 지원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척추측만으로 인한 척추장애가 있습니다. 출생 후 유아기부터 5살 때까지 목에서부터 발목까지 석고로 기브스를 한 상태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은 그가 평균 수명을 살지 못하며, 중년을 맞이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2배 이상의 삶을 살면서 많은 업적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맥킨토시씨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장애가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밴드부에서 드럼을 치고, 농장에서 농사를 하면서 평범하게 살던 그가 장애인옹호 활동가로 나서게 된 것은 당시 운영하던 농업에 침체기를 맞으면서였습니다.
농장 운영을 하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의 차별적 내용들이 많음을 깨닫고, 개선의 필요를 느끼면서부터 장애인 옹호활동가로서의 발을 내 딛게 된 것입니다.
맥킨토시씨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직면하는 불평등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애당사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옹호활동은 다른 장애인의 삶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후 맥킨토시씨가 장애인 개발과 정책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은 그러한 깨달음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맥킨토시씨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동정적 접근이나 시혜적 접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명예훈장을 받은 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은 필요에 따른 지원을 정부나 각 관련 기관 등에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믿고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의 활동 동기를 소감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