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 정체성 교육의 심각성, 소아과 전문의 경고
최근 큐리아마켓리서치(Curia Market Research)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은 아이들에게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에 반대했다.
뉴질랜드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54%는 아이들에게 수술과 호르몬 치료를 통해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35%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46%는 학교 화장실과 탈의실이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36%는 자신이 인지하는 성 정체성 기준이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나머지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남녀 스포츠팀 구분은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성 정체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39%로 동등하게 나타났고, 2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남성, 지방 및 농촌 거주자, 18-40세 연령이 주로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스포츠팀이 구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세 가지 모두 성 정체성보다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 삼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주로 뉴질랜드 제일당(NZ First)과 국민당(National) 지지자 들이었으며, 녹색당(Green party) 지지자들이 가장 적었다.
최근 호주의 한 소아과 의사는 성전환 시술이 성 정체성 혼란을 해결해준다는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으며, 특히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별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뉴질랜드에 강하게 경고했다. 웨스턴시드니대학(University of Western Sydney)의 재단 위원장 겸 소아과 교수인 존 화이트홀(John Whitehall)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 “아동 성전환: 아동기 성별 불쾌감- 소아과 의사가 뉴질랜드에 하는 경고(Children Transitioning: Childhood gender dysphoria – A paediatrician’s warning to New Zealand)”는 어린아이의 몸과 마음을 바꿔줄 성전환 시술이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놀랍게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성 정체성 혼란을 규명 짓는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 수많은 개인 웹사이트와 정부 지원 ‘교육’ 프로그램에 이끌려, 무분별한 선정주의적 미디어에 의해 부채질된 심리적 유행 현상이 있을 뿐이다.
* 성별 불쾌감이란, 주어진 성에 대한 정서적, 인지적 불만족으로 개인이 경험하고 표현하는 성별과 부여된 성별 간의 불일치로 인한 고통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는 어린이에게는 특히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보고서는 자신의 성별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성전환 시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어린이들의 성별 불쾌감 자체만으로 자살 위험을 더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이에 수반되는 정신 질환 및 가족력이 자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당 아동과 가족은 이해심과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함께 수반된 정신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염색체가 사춘기 아이를 자연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자살은 이해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예의 관찰하는 것’으로 막을 수 있다. 사회와 정부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 의견’이라는 것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의료적 성전환 시술은 오로지 이념적인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일 뿐, 성별 불쾌감 해소에 ‘성공’했다는 주장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심리적, 신념의 형태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신념은 어떤 방식으로도 바뀌지 않으며, 강박적이다.”라고 화이트홀은 설명했다.
설문 조사를 의뢰한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대표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는 성교육 과정을 비롯한 잘못된 학교 정책들이 아이들이 성별을 바꾸도록 장려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인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국회의원들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는 인권위원회(Human Rights Commission), 레인보우유스(Rainbow Youth), 교육부와 같은 단체들에 의해 성 정체성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이 단체들은 생물학적 성보다는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화장실과 탈의실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을 안전보다 우선으로 여기며, 학교와 가정에 이를 따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단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중압감을 갖게 할 뿐이다. 벌써 이러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코스크리는 “교육부와 보건부가 성 정체성 이데올로기와 급진적 아젠다를 밀어붙이는 특정 이익 단체에 굴복하기보다는 과학적 증거와 견실한 의학적 관행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때이다. 생물학은 편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패밀리퍼스트는 현행 법상 학교들이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위한 남녀공용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을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성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도 없다는 법률 전문가의 견해를 학교들에 전달했다. 또한, 화장실과 탈의실, 스포츠팀 문제와 관련해 학교들이 적용할 수 있는 “학생의 신체적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Student Physical Privacy Policy)”을 학교들에 제안했다. 패밀리퍼스트가 제안한 이 정책은 ‘학교는 모든 학생들을 사생활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각 학생마다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 사항을 존중해야 하지만, 화장실 또는 탈의실과 같은 사적인 공간을 성별이 다른 학생과 함께 사용하도록 강요받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수한 경우, 교장이 개별 화장실, 남녀 공용 화장실, 또는 세심한 관리와 함께 교직원 전용 화장실/탈의실/샤워실을 대체 시설로 사용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패밀리퍼스트는 뉴질랜드에서 학교와 공공장소를 비롯해 남성이 여성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캠프장, 스포츠 팀 등 여성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추세가 늘면서 AskMeFirst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웹사이트 www.askmefirst.nz는 이러한 문제로 인한 뉴질랜드 학교들과 해외의 피해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2월 전국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3.1%이다.
원본 기사: Scoop
http://www.scoop.co.nz/stories/PO1901/S00032/biology-over-gender-identity-in-schools-poll.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