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 정체성 전환치료 금지 법제화‥위반땐 징역형
뉴질랜드가 개인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바꾸거나 억제하려는 치료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회는 현지시간 15일, 이같은 내용의 ‘전환 치료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6개월 뒤 발효될 예정입니다.
전환 치료 금지법은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결정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전환 치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런 종류의 범죄에 대해서는 최고 3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성애자인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표결에 앞서 가진 3차 독회에서 “전환 치료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 법은 그들과 새로운 세대를 그런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법안이 통과되자 많은 의원이 박수로 이를 환영했으며 국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했지만, 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당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지난해 7월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