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야당 그림자내각 방송·소수민족 대변인에 한인 임명
국민당의 빌 잉글리시 대표는 이날 리 의원을 포함한 그림자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뉴질랜드에서 제1야당의 그림자 내각은 각 정부 부처에 대응하는 대변인들로 구성된다. 통상 이 대변인들은 소관 분야의 당 정책을 총괄하다가 집권하면 그 부처 장관을 맡는다.
![]() ▲ 멜리사 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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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의원은 성명을 통해 그림자 내각의 대변인직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방송통신과 소수민족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정계에 진출하기 전에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방송·연예·오락 분야가 관광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진정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에 사는 사람들의 25%가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며 “뉴질랜드 소수민족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리 의원은 지난 9월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라선 국민당의 중진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