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자 접종 세번째 사망자 나와… 백신 관련성 높아”
보건부, 10대 심근염 사망 확인…”100만건당 30건으로 흔치 않은 부작용”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뉴질랜드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1뉴스는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총국장이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전날 심근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뉴질랜드에서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세 번째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다.
블룸필드 총국장은 10대의 사망은 매우 슬픈 일로 갑작스럽게 일어났다며 사망자는 사전에 아무런 심근염 증상도 보이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백신 안전감시위원회가 병리학자, 검시관, 가족들과 공동으로 조사해 그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안전감시위원회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백신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접종 거부의 구실이나 뉴질랜드의 접종 노력을 손상하려는 단체들에 의해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은 통상적으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심근염은 뉴질랜드에서 접종 횟수 100만 건당 30건 정도 발생하는 흔치 않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안전감시위원회는 10대 사망자가 몇 주 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며 “위원회는 심근염이 화이자 백신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뉴질랜드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세 번째 사망 사건이라며 3건의 사건은 현재 검시국에서 사망 원인에 대한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뉴질랜드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51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