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새로운 멍게과 해충 첫 발견
브라질·카보 베르데·지중해 일부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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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으로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해충이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멍게과 종이 클레비리나 오브롱가가 오클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그레이트 베리어 섬 주변에서 발견됐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 카운실에 따르면 이 멍게과 해충은 지난 여름에 이곳으로 흘러들어와 매우 빠른 시간안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카운실의 생물보안 담당자는 “바이오시큐리티 뉴질랜드와 함께 이 해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상으로 겨울인 뉴질랜드는 아직 물 온도가 차가워 해충이 잘 보이지 않지만 여름이 가까워지면 해충 번식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클랜드 카운실은 그레이트 베리어 섬 근처의 보트 주인에게 해충이 선체에 달라붙어 있는지 점검하고 보트를 씻지 않도록 당부했다.
멍게과 종류의 이 해충은 북아메리카의 남대서양 연안과 카리브해가 원산지이며, 브라질, 카보 베르데와 지중해 일부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