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기독교인 과학자들 빅뱅 이론에 맞서다
뉴질랜드의 저명한 기독교인 과학자들이 유명 과학자이자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교수의 뉴질랜드 방문 시기에 맞춰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도킨스는 새로 출간된 자신의 책 ‘영혼 속의 과학(Science in the Soul)’ 홍보를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도킨스 교수는 또 다른 유명 무신론자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와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크라우스가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함께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뉴질랜드의 기독교인 과학자들(New Zealand Christians in Science)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니콜라 호가드(Nicola Hoggard) 박사는 “종교는 정말 과학에 해로운 것인가(Is Religion really bad for science)?”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가드는 이 세미나가 도킨스의 뉴질랜드 방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뉴질랜드 사회에서 도킨스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조차 당연시 여기는 무신론 논쟁과 종교에 대한 비판 의식 때문에 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증거가 실제로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세미나는 지난 5월 5일 오클랜드대학(University of Auckland)의 Maclaurin Chapel에서 열렸으며, 웰링턴 세미나는 5월 12일 세인트존스센터(St John ‘s Center)에서 열렸다.
오클랜드 세미나에서는 물리학 교수 제프 탈론(Jeff Tallon)이 생물학, 우주론, 물리학 예를 통해 신성한 창조주의 부존재 주장은 성립될 수 없음을 설명했다.
그는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의 질문 “무엇이 방정식들에 힘, 동력, 생명을 불어넣어 그것들이 우주를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것인가?”에 대응하여 논쟁을 펼쳤다.
“호킹의 질문에 답하려면 창조론에 대한 기독교인의 견해가 필요하다”고 탈론 교수는 말했다.
“자족적인 우주 안에서는 항상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따른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이 존재하지 않다가 한 순간에 일어나는 빅뱅의 경우 물리적 또는 시간적 원인이 부재하다. 원인과 결과 이론이 무너지는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의 원인을 우주 밖에서 찾는 것이다. 즉, 창조주 하나님의 의도적인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탈론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년간 과학이 해답을 제시할 수 없었다면 이제는 연구에서 하나님의 계시로 돌이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론 교수는 성경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표명되어 있다고 말했다.
“성경 말씀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행위가 의도된 것이었고, 인간이 자유 의지를 통해 선 또는 악을 행하며 세상이 펼쳐지도록 의도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굿셰퍼드신학교(Good Shepherd College)에서 철학을 담당한 목사인 존 오웬스(John Owens) 박사는 종교가 과학에 조금도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과학주의 또는 과학적 자연주의에 더 위험하겠죠. 과학적 자연주의는 경험과학이 현실 전체를 포괄하기 때문에 경험과학 범위 밖에서 합리적인 이론적 질문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하는 주의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저는 리처드 도킨스가 과학적 자연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오웬스는 도킨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을 비교했다. “도킨스는 ‘살아있는’이라는 단어 자체가 복잡한 활동을 하는 매우 복잡한 특성을 발생시키는 물질을 가리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깊숙한 무언가가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물학은 생명의 과학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생명이 빠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명이 복잡한 기계, 거대한 벌목 로봇만 만드는 것에 그친다는 그의 이론에 반대합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입니다. 우선 ‘살아있는 것’은 어떤 일을 할 수 있거나 어떤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무엇인가를 목표로 삼고 특정 결과에 관심을 가지며 어떤 방법을 통해 그것을 성취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 외에 다른 과학자들은 고통과 고난을 신앙과 연결 지어 설명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Catholic
https://www.nzcatholic.org.nz/2018/06/13/christians-in-science-tackle-ultimate-ques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