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불법 마약 거래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성행…경찰 단속 나서
오클랜드 남부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서 대량의 대마초 및 코카인 거래가 불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오클랜드 남부 지역의 마약 사용자들이 불법 마약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비밀 단체 채팅방이 성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채팅방의 특성상 이를 뿌리 뽑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채팅 그룹은 수백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그 안에서 마약이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제보자는 이러한 채팅방이 오클랜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딜러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채팅방을 이용하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이런 마약 거래 채팅방은 실제로 존재하며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NEWS가 입수한 불법 마약 거래 단체 채팅방 스크린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거래를 원한다며 채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채팅 그룹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하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채팅방이 자주 바뀌고 회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단체 채팅방 불법 마약 거래 수사를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주 바뀌는 온라인 채팅방 특성에 따라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매우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줄지 않는 수요
뉴질랜드 마약재단(NZ Drug Foundation)의 네이슨 브라운(Nathan Brown)은 마약 수요가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뉴질랜드가 마약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약을 사용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통증 완화, 우울증, 불안, 정신적 충격, 기분전환을 위해, 심지어는 경험을 넓히기 위해 등 마약을 사용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며, 마약 사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법무부 장관은 2020년 총선과 함께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본 기사: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