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좋아야 집값 상승
주차공간 없이 오클랜드에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곳에선 주차 공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차가 없다고 해서 입주자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올해 완공된 Dominion Road의 데이지 아파트 단지(Daisy Apartment)는 입주자 전용 주차장이 없다. 대신 공동 주차 공간 2곳과 자전거와 스쿠터 주차 공간이 있다. 시내에 개발되는 다른 아파트들도 데이지 아파트 단지를 따라 입주자 주차 공간이 없게 디자인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Uber, Zoomy, 카세어링, 자전거 전용 도로나 대중교통 발달로 자동차 없이도 이동하기 어렵지 않다. ,
오클랜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내로 가는 사람 중 45% 이상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트램이 마지막으로 운영되었던 1956년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오클랜드는 현재 노던 버스 전용 차선과 동부, 서부, 남부 그리고 오네훙가 기차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시티 레일 링크, 경전철, 그리고 버스 전용 차선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에는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할수록 집값이 더 많이 오를 것이다. 한국이나 호주처럼 역세권 집값이 더 비싸질 것이다.
해외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런던 지하철역에서 500m2 이내에 있는 주택 가격은 더 멀리 있는 집보다 10% 높았다. Glasgow 사람들은 전철역 근처에 살기 위해 £9400 ($18,000)를 더 지불한다.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기인 2006~2011년에 대중 교통이 발달된 동네의 집값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42%나 더 높았다.
Auckland Transport의 Hamish Bunn 기획자는 주택 개발업체는 대중의 수요에 대응하여 대중 교통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 근처에 주택 단지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uckland Transport은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더 확충하고 서비스를 늘릴 것이며, 이러한 교통 허브와 가까운 동네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10년 동안 오클랜드는 철도 및 버스 네트워크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다. 주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신속하고 빈번하게 운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일반인에게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만일 집을 사거나 투자할 생각이라면 대중교통이 발달할 곳에 주목하라고 Sustainable Business Network의 Fiona Stephenson 매니저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