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인상 쉽지않아
지난달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자협회는 정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임대 주택을 유지하는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여 집주인은 렌트비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올 1분기에 뉴질랜드 전체 렌트비가 6.1% 올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인상되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렌트비는 정부의 정책보다는 세입자의 경제적 여유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한 전문가가 말했다. 자료 분석가인 Rodney Dickens는 부동산 투자자협회와는 달리 올 1사분기에 렌트비가 4.6% 인상되었다고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렌트비 인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Cameron Bagrie도 이에 동의했다.
최근 몇 년동안 민간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지 않아 가계 소득 증가도 그 만큼 제약을 받았다. 노동당이 임금과 급여 소득을 인상하면 할수록 집주인이 렌트비를 인상할 폭이 더 커질 것이다. 물론 임대주택 공급과 수요도 렌트비 상승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임대 주택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 그 지역의 렌트비는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입자의 소득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 집주인이 임대주택 정책 변화로 더 렌트비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Dickens 분석가는 말했다.
임대 주택 공급이 충분한 도시에서 임대주택 관리비가 더 발생한다고 해서 렌트비를 추가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Bagrie 경제학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렌트비는 연 5% 정도로 꾸준히 상승했고, 오클랜드는 작년 1년 동안 그 절반 정도 인상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임대 주택 정책 변화가 렌트비를 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만일 렌트비를 인상하는 게 쉬웠다면 집주인은 지난 몇 년 동안 충분히 그렇게 했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고 자본 이득이 불가능해지면 단기 주택 투자자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렌트비를 인상하거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 유지하기 힘들어 이를 판매하려고 할 것이다. 단기 투자자들은 자본 이득이 없다면 투자용 주택을 정리하고자 할 것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이렇게 매물로 나온 임대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들일 것이라고 Bagrie 경제학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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