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이후 우리 동네 주택 가격은?
록다운 이후 부동산 성적이 가장 좋은 동네는 어디일까? OneRooof에 따르면 노스쇼어의 머레이스베이와 데본포트가 코비드-19 록다운 이후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였다.
Valocity는 뉴질랜드 주택 시장에 8주간의 브레이크가 걸린 3월 25일을 기준으로 동네별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았다.
오클랜드 동네 중 178곳이 3월 25일보다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마누카우, 와이타케레, 로드니와 노스쇼어의 동네들이 타격을 크게 받았다.
노스쇼어 동네의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머레이스베이와 데본포트의 주택가격은 록다운 전보다 10%가량 상승했다. 두 동네 모두 2020년 3월까지 지난 6개월 동안 평균 주택 가치가 상승했으며, 록다운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다음으로 블록하우스베이 (+9.8%); 파파쿠라 (+7%); 비치랜드 (+6.7%); 웨이마우스 (+6.6%); 마운트 웰링턴(+6.5%)과 망가레(+6.1%)였다.
James Wilson 이사는 바닷가 인근 동네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어서 머레이스베이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Wilson 이사는 평가했다.
머레이스베이는 타카푸나보다는 저렴하면서 바닷가 동네이고 학군도 좋아서 인기가 높다.
데본포트의 주택 중간값은 $1,670,000이고 전통적인 빌라는 2백만 달러를 가볍게 넘긴다. 최근 Bayleys 옥션에서 한 고급 주택은 CV보다 1백2십만 달러가 높은 $4,190,000에 낙찰되었다.
한편 록다운 이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오클랜드 동네는 글랜도위(-12.1%), 힐스버러(-12%)와 망가레 브릿지(-8.7%)였다.
이 동네의 판매를 담당했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낮은 가격대의 주택 판매는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중간 가격 이상의 주택 매물이 크게 감소하였고 판매도 저조하여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3월 25일 록다운 이후 경제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전염병 사태로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며 주택 가격이 10~2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질랜드는 지금과 같은 록다운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도 이번 팬데믹이 뉴질랜드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자신 있게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록다운이 시작되자마자 부동산 시장은 자신감을 잃고 4월에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록다운 동안 오픈홈이나 옥션 진행이 어려웠고 경제 불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체적으로 암담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5월이 되면서 록다운 동안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시장에 등장했으며 신규 리스팅도 크게 늘기 시작했다.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였다. 렌트비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를 얻어 집을 구매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첫 주택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이끌게 되었다.
구매자의 활동이 늘고 시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많은 경제학자들의 우려와 다르게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6월과 7월에 신규 리스팅이 증가하여 구매자는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아직까지도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고 보고하지만, 전통적으로 봄철 리스팅이 가장 많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부동산 구매를 뒤로 미루던 사람들도 시장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자 다시 부동산 구매에 관심을 보인다고 REINZ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