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이후 주택 공사 문의 증가
주택 공사 및 수리에 관한 온라인 헬퍼 사이트인 빌더스크랙(Builderscrack)은 6월에 작업 문의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Jeremy Wyn-Harris 대표는 6월이 가장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에 8천 건의 도움 요청이 있었다.
집수리와 리노베이션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고 Wyn-Harris 대표는 말했다.
간단한 수리부터 증축과 같은 복잡한 건축 문의까지 다양했다.
록다운 동안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집을 둘러볼 시간이 많아졌다. 그동안 바빠서 신경 쓰지 못했던 곳들이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록다운이 풀리면서 사람들은 여기저기 업체에 연락하여 견적을 받고 있다. 빌더스크랙은 건축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기 좋은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문의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Wyn-Harris 대표는 말했다.
Flooring Xtra의 Richard Low 대표도 카펫이나 마룻바닥 재료 판매가 6월에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록다운 이후 온라인 문의도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
보통 카펫을 선정할 때 소비자는 3곳 정도로부터 견적을 받는다. Low 대표는 견적 문의가 어느 때보다 많았으며, 물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상당히 많은 건축 관련 업체들이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뉴질랜드 소매협회의 Greg Harfod 회장은 협회 회원의 41%가 코비드-19으로 수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로어헛에 있는 플러밍 월드의 Stuart Masson 점장은 록다운 이후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록다운 이후 주택 리노베이션이 이처럼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Westpac의 상임 경제학자 Satish Ranchhod도 주택 리노베이션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것을 인정하지만 일단 일시적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건축 활동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의 Liz Kendall 수석 경제학자는 록다운 이후 신규 건축 허가가 증가했지만, 앞으로 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분기별 비즈니스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건축 경기에 대한 신뢰도는 좋지 않았다. 건축회사의 75%는 내년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투자 의도가 감소하고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워져 건설 개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상업용 부동산의 개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 공급업체인 Metroglass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신규 건축 허가가 2022년까지 약 20%가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건축 개발은 확실히 감소하겠지만 낮은 금리를 이용해 리노베이션을 하려는 집주인은 늘 수 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도 리노베이션 시장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금리를 이용해 집을 리노베이션을 한 후 경기가 좋아졌을 때 집을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