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집은 괜찮은 동네에서 가장 허름한 주택을 산 후 리노베이션 하라는 충고를 많이들 한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크게 올라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이 괜찮은 동네에 진입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집을 어렵게 구매하여도 자금의 여유가 없어 리노베이션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부동산 데이터 분석가인 Carmen Vicelich는 말하였다.
또한, 기존 주택 소유자도 리노베이션을 하지 않아도 높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어 최근 리노베이션 허가 신청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하지만, 주택 공급을 늘려도 신규 주택은 너무도 비싸 첫 번째 주택 구매자가 도전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신규 주택은 부자나 투자자에게 팔린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가 오클랜드 작년 전체 부동산 대출의 48%를 차지하였다.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가 효력을 발생한 올해는 투자자 비율이 38%로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인 26%보다는 훨씬 높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비싼 새 주택만 늘고 있을 뿐 첫 번째 주택구매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은 늘고 있지 않다고 Carmen Vicelich는 지적하였다.
빌더들은 작은 집보다 큰 집이 수지가 맞기 때문에 더 큰 집을 짓고자 한다. 작년 신규 주택의 판매 중간값은 1백만 달러였고, 평균 주택의 크기는 방 4개짜리였다.
작년보다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은 큰 변동이 없고, 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받기는 어느 때보다 어렵다.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쉬우질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