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드 의장, NZ 국회 기도문에 ‘예수’ 넣을 생각 없어
트레버 말라드(Trevor Mallard) 국회의장은 10월 30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수 천 명이 시위를 벌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기도문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포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Jesus for NZ 집회를 주관한 로스 스미스(Ross Smith) 목사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수십대의 오토바이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라드 의장은 국회 기도문에서 ‘예수’를 삭제하고 ‘신(God)’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스미스 목사는 말라드 의장이 ‘예수’를 기도에서 없애버림으로써 모든 신앙과 종교를 소외시키고 있으며 이는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단지 기독교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종교의 문제라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도에서 빼면 기도문에 등장하는 신이 어떤 신인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를 소외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미스 목사는 말라드 의장이 기도를 종교적으로 불분명하게 하여 오히려 신을 무가치하게 만들었다며 시위에 참여하는 이슬람교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정부가 국회에서 하나님과 종교를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의도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며, 이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말라드 의장은 예수를 삭제함으로써 기도문이 모든 종교를 포용하게 되었다며 변경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스미스 목사는 기도문이 모든 종교를 포용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기도와 종교, 그리고 하나님을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말라드 의장의 의도에 여러 기독교 단체와 교회들이 분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뉴질랜드가 유대, 기독교 가치와 원칙 위에 세워진 나라이며, 뉴질랜드 국가 가사에서도 하나님께 뉴질랜드를 보호해달라(God defend New Zealand)고 간구하고 있지만, 말라드 의장은 뉴질랜드의 이러한 역사와 유산을 무시하고 나라가 세워진 중심 토대를 자신이 마음대로 지워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2150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