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잠자는 80대 할머니 집에 방화
오클랜드 서부 지역에서 10대들이 80대 할머니가 혼자 잠자고 있는 집에 불을 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 오클랜드 라누이에 사는 할머니(88) 집 방화 사건은 일요일인 지난 7일 밤 일어났다.
할머니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밤 10시쯤 대문을 두드리며 찾아온 14에서 18세 사이로 보이는 10대 소녀 3명과 소년 1명에게 마실 물을 건네주었다.
할머니는 잠시 후 이들이 다시 집으로 찾아오자 집에서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2명이 집의 유리창을 부수었다.
할머니는 이웃에 부탁해 밤사이 안전을 위해 소파를 가져다 깨진 유리창을 막고 잠자리에 들었다.
밤이 이슥해졌을 때 할머니는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깨진 유리창을 막은 소파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소방서에 신고해 더 이상 큰 피해는 막았다. 다행히 할머니도 화재로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들 4명의 10대를 찾고 있다.
로저 스몰 형사는 “정말로 끔찍한 범죄”라며 “아무런 잘못도 없는 노인이 안전해야 하고 안전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자기 집에 있다가 범죄의 타겟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노인층이 신고 전화를 하면 경찰들의 시간을 허비하고 번거롭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필요로 할 때 그들에게로 달려온다.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걸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노인문제 재단의 케빈 램 대표는 오클랜드에서 나이 든 노인들이 공격 대상이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