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5월부터 격리 없는 뉴질랜드 여행 가능해진다
내달 12일부터 호주 관광객에 우선 허용
한국 등 비자 면제 국가는 5월부터 입국
도착 당일 검사결과 음성이면 격리 면제
코로나19 사태로 약 2년 간 국경을 닫았던 뉴질랜드가 내달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우선 호주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한 뒤 5월 1일부터는 한국 등 비자 면제 협정 국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출국 시 현지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뉴질랜드 도착 후 당일과 5일 차에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음성 결과를 제출하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4월 12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호주 방문객에게 먼저 국경을 개방하고, 5월 1일 오후 11시 59분부터는 한국 등 비자 면제 협정 국가에서 출발하는 방문객도 입국할 수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9일(현지 시각)부터 국경을 봉쇄했으며 이동 제한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하며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르네 드 몽시 뉴질랜드 관광청장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 방문객과 가족, 친구들을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 풍경과 희귀한 야생 동물, 풍부한 유산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시 선보일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달 31일부로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온라인 여행자 보건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뉴질랜드 현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현지 보건 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추가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은 뒤 10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현재 대다수의 뉴질랜드 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권장 사항’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장소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