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늘어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늘고 있다고 ASB 은행은 밝혔다.
3분기의 ASB 주택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 좋은 때라고 답한 응답자가 27%로 지난 분기보다 5% 증가했다.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13%로, 지난 분기의 14%보다 1% 감소했다. 49%의 응답자는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시기라고 답했고, 10%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86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금이 집을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한 비율이 7년 만에 최고였다.
역사적으로 낮은 이자율이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은 43%로 지난 분기의 31%보다 증가했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견해는 12%였고, 28%는 금리가 지금과 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SB 은행의 Nick Tuffley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주택 신뢰도가 향상했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기대가 부동산 붐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지 오랜 기간의 동면을 깨고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반등 기세를 보이는데 이는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있음을 뜻하며 부동산 붐까지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Tuffley 경제학자는 언급했다.
부동산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임금 상승과 모기지 금리 인하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평균 임금 상승으로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옥션 낙찰건수율이 상승하였고, 부동산 판매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까지의 시일도 줄어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 시일은 41일에서 37일로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가 낮을 때마다 주택 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낮은 금리 찬스를 이용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 것이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다른 지역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순수 이민자 유입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활발한 주택 건축 활동으로 2020년 말부터는 주택 부족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Tuffley 경제학자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