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차익, 투자자 최대 3배까지
주택 가격 차익을 실현하는 데 가장 큰 수혜자는 부동산 투자자로 나타났다. BBHTC (Building Better Homes Towns and Cities National Science Challenge)사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과 2018년 사이 투자자들이 거둔 주택 가격 차익은 191%로 일부 투자자들은 최대 3배까지 차익 실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차익은 투자자 소유 주택 수 증가로 이어졌는데, 2018년 기준 투자자가 보유한 주택 건수는 288,714를 기록함으로써 소유자 거주 주택 수인 440,025의 4분의 1에 달했다. BBHTC는 정부 기관 MBIE (the Ministry fo Business, Innovation and Enterprise) 지원 하에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주택 문제가 무엇인지 찾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Kay Saville-Smith 연구원은 “과거 주택 시장은 집을 산 후에 거주를 목적으로 하거나 렌트를 목적으로 매매되었다. 하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주택은 누군가가 거주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다기 보다는 주식 시장처럼 금융 투자 수단으로서의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면서 “전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가 차지하는 주택 수가 늘어날수록 부동산 시장의 성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어떠한 규정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다. 투자자가 소유하는 주택 수가 늘수록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팽배하기 때문에 부도산 매입을 위해서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투자자들이 다른 바이어 그룹에 비해 세금 클레임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 중심으로 편향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기간인 1986년과 2018 사이에는 투자자들이 주택 수리나 보전, 모기지 이자율 등을 세금에서 비용 처리 목록으로 클레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소유한 기존 부동산을 레버리지로 사용해 추가 투자용 부동산 매입을 위한 모기지를 쉽게 마련할 수 있었던 점도 투자자가 비교적 손쉽게 자산을 불릴 수 있었던 잇점으로 분석되었다.
Saville-Smith는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소유주 층은 여전히 주택에 실제로 살고 있는 거주자 중심이지만 투자자들의 부동산 집중도는 눈에 띄게 급등했다. 여러가지 통계 자료와 이번 보고서 분석을 기준으로 할 때 부동산 버블이 터지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안정화 등과 관련한 일련의 시리즈 중 첫 번째 보고이다. 다음 보고서는 6개월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