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판매량 & 가격 최고 기록

 

  보통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판매 실적이 저조해지나 올해는 오클랜드를 포함한 뉴질랜드 전국의 부동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가격도 최고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함께 국경이 봉쇄되면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여행 자금으로 모아둔 목돈이 부동산 투자에 몰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귀국한 키위들이 부동산 구매에 관심을 가지며 부동산 시장 활동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설명했다. 

  오클랜드의 9월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53%가 증가했으며, 지난 52개월 중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고 Norwell 대표는 지적했다. 

  9월 뉴질랜드 전체 주택 판매량은 8,377건으로 작년 9월의 6,112건보다 37.1%가 증가했다.  2017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주택이 판매되었으며, 9월만 비교했을 때 14년 만에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뉴질랜드 부동산은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보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Norwell 대표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주택 판매량이 계속해서 기대치를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개 지역에서 주택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20% 증가했으며, 10개 지역은 30%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이렇게 판매량이 급증한 때는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3월에 투자용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비율(LVR)을 잠정 중단하자,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대되었다. 부동산 일선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에이전트들은 첫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 지금이 아니면 주택 구매의 적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값은 작년 9월의 $675,000에서 14.7%가 오른 $685,000가 되었다.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도 작년 9월의 $848,000에서 올해 9월 $955,000로 12.6%가 상승했으며, 8월의 $949,500보다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택의 평균 판매 시일도 36일에서 32일로 감소했다. 

  기스본의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은 1년 전의 $384,000에서 올해 $560,000로 45.8% 상승했다. 

  타라나키의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 $400,000에서 $485,000로 21.3% 상승했고, 오타고의 판매 중간값은 $489,000에서 $590,000로 20.7% 인상되었다.

  베이오브플랜티의 주택 판매 중간값은 작년 9월의 $602,000에서 올해 9월 $709,000로 17.8% 상승하여 처음으로 7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마나와투/왕가누이 주택 가격은 $397,000에서 $463,000로 16.6% 상승했다.

  웰링턴의 주택 판매 중간값은 같은 기간 $650,000에서 $735,000로 13.1% 증가했다. 

  ASB 은행의 Mike Jones 상임 경제학자는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정상적인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리스팅이 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충분히 빠르게 증가하지 못해 앞으로도 가격 상승 압력이 크다고 Jones 경제학자는 평가했다.

  Westpac의 Dominick Stephens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2007년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택 시장의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이다.  순수 이민자 유입 감소와 불안한 세계 경제 시장이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둘 다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 유입이 늘고 경제가 회복되고 낮은 금리가 계속 유지되면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Stephens 경제학자는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팬데믹 이후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9월까지 7.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명백하게 잘못된 계산으로 드러났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주택 가격 예측과 소비자 지출 예측을 다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wibank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내년에는 LVR 제한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