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신뢰도 2008년 이후 최저
ANZ의 사업전망조사(Business Outlook Survey)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업 신뢰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ANZ의 수석 경제학자Sharon Zollner는 사업 신뢰도와 자사 활동에 대한 기업의 견해가 7월에도 하락하여 각각 2008년 5월과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가 위축될 위험이 커진 것을 뜻한다.
일반적인 사업 환경이 1년 안에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5%가 많았다.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순수 응답자는 5%에서 4%로 줄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현재 뉴질랜드 경기는 튼튼하다. 경기 부양책과 여전히 강한 무역 상황이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지만, 사업 신뢰도가 계속해서 하락하면 회사의 투자와 고용 의사 결정이 지연될 수 있어, 사업 신뢰도의 예상처럼 경제 발전이 뒤처질 수 있다.
연합정부 구성 후 사업 신뢰도는 하락하여 현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노동당 정부가 선거에서 이기면 사업 신뢰도는 하락했었다.
사업가들은 노동법 개정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불확실한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
지난 주말 국민당 전국 회의에서 John Key 전 총리는 뉴질랜드가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는 뉴질랜드의 GDP 성장이 올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정부 지출 정책이 경제를 자극해 내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Zollner 경제학자는 뉴질랜드 경제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외부 환경은 호의적이며, 재정 건전성과 활발한 무역 교류가 경제 성장의 자극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인들 입장에서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