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도움을 청할 곳
추위와 비를 피할 집만큼 생존에 필요한 것은 없다. 코비드-19의 경제적 영향으로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렌트비와 모기지일 것이다.
세입자연대(Renters United)는 록다운 동안 회원들을 설문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세입자 3명 중 2명은 수입이 1/3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정부 보조금을 받고도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절반은 자신의 경제적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한 명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설문에 참여한 세입자의 절반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급증하여 불안과 우울 증세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정부가 세입자를 위한 정확한 보조 정책을 선보이지 않고 있어 세입자의 불안이 가중되었다. 집주인들은 모기지 홀리데이를 신청하여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세입자는 스스로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하며 집주인의 선처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세입자연대는 지적했다.
세입자연대의 Robert Whitaker 대변인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입자도 도움을 받을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감소했다면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에 방문하여 여러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보조비(accommodation supplement)가 있는데, 이는 모기지를 부담하는 집주인도 신청할 수 있다.
소득제한이 있어 모두가 신청할 수는 없지만 최근 가계 소득이 감소했다면 신청대상이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사회개발부에는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되는 많은 보조금 유형이 있기 때문에 사회개발부에 방문하여 자신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 보조금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Whitaker 대변인은 말했다. 또한 세입자연대나 시민상담소(Citizens Advice Bureau)도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커뮤니티법(Community Law)과 같은 조직은 집주인이 세입자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편지 작성을 도와줄 수 있다.
세입자연대의 Whitaker 대변인은 세입자가 빚더미에 앉거나 노숙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지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세입자를 옹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주에게 제공하는 임금 보조금과 유사한 형태로 세입자에게도 직접적인 보조금이 지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