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이민자 수 줄어들고 있어
뉴질랜드를 떠나는 키위가 늘면서 순수 이민자 수가 12월에 전년도 대비 감소하였다. 12월까지 1년 동안 순수 이민자 수는 70,600명으로, 2016년 71,200명보다 줄어들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은 밝혔다.
뉴질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기록적인 순수 이민자 유입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이민이 국가 인프라에 부담을 주며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순수 이민자 수는 2017년 7월 72,40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은 밝혔다.
Peter Dolan 인구 통계 수석 매니저는 대부분 유입 이민자는 뉴질랜드 시민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시민이 아닌 이민자는 99,300명으로 늘었지만, 이전에 정착했던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떠난 수도 늘었다. 순수 이민자 수는 장기 또는 영구 체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한 사람에서 장기 또는 영구 체류를 목적으로 해외로 떠난 사람의 수를 뺀 값이다.
중국인 이민자가 여전히 가장 많았다. 7만 명의 순수 이민자 유입 중 9,300명이 중국에서 왔는데, 1년 전보다는 10% 감소한 수치이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민자는 인도 출신으로 순수 6,700명이었다. 인도 이민자 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다. 인도인에게 발급된 학생 비자 수도 13%나 감소하였다.
미국에서 온 순수 이민자 수는 전년도 대비 65%가 증가한 2,100명이었고, 영국에서 온 순수 이민자 수는 14% 늘어 6,400명이었다.
영주권 비자 입국자 중 가장 많은 출신 국가는 중국이었다. 이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한 3,100명이었고, 전체 영주권 비자 입국자도 6.5%가 줄어든 15,500명이었다.
취업 비자 입국자는 전년도보다 11%가 늘어 46,200명이었고 학생 비자 입국자는 2.3%가 줄어든 24,000명이었다.
단기 관광객(관광, 또는 친지 방문, 업무 출장) 수는 12월에 3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7%나 늘었다. 휴가차 뉴질랜드를 방문한 사람의 수는 1년 동안 7.5%가 늘어 2백만 명이 되었다.